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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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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5회 작성일 22-02-15 10:59

본문

의 정의 / 백록

 

 

   

칼은 애시당초 적을 무찌르기 위한 어느 영장靈長의 영감靈感으로

불현듯 혹은 부득불 태동했으리라

그 시작을 알린 건 어쩜, 뾰쪽한 창의 감정이었겠지

그 창은 나무에서부터 돌로 쇠로 표정을 달리하며

찌르는 건 물론이거니와 베거나 자르기 위해

날카롭게 거듭 날을 갈거나 벼리며

변화무쌍하게 진화했으리라

   

칼은 모든 것을 찌르고 자르고 싶어 천년만년을 몸부림을 치며 덤볐으나

그에게는 여태 이기지 못한 상대가 있었으니

그들의 정체는 바로

신기神技같은 물이요 불이요 바람이요

그 울림 같은 인간의 혼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이 없거나 어리석은 인간 중

유독, 버르장머리없는 말종들은

그 칼끝과 칼날이 자신을 노리고 있음을

망각하고 있음이다

   

개중 하나인 나의 허기는 지금

찌개를 끓인답시고

칼의 심기를 움켜쥔 채 돼지고기를 썰고

물 먹은 무와 불 먹은 두부를 토막토막

혹은, 뎅강뎅강 자르고 있다

서툰 칼질, 그 바람의 행간으로

침에 고인 피를 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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