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의 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우수의 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53회 작성일 22-02-19 09:56

본문

우수雨水의 섬 / 백록

 

 

   

태평양 연안에 정박하던 거대한 항공모함이 어느새 침몰해버렸습니다

그동안 쉴 새 없이 오르내리던 비행기들의 흔적도

소리 없이 지워져버렸습니다

   

언뜻, 하늘과 바다의 경계마저 무너져버린 듯

주변머리의 소음들조차 몽땅 삼켜버린 듯

세상이 온통, 환절의 통증 같은 우수에 잠겨버린 듯

 

나는 지금 아직 덜 가라앉은 관제탑 같은 창가에서

잿빛에 휩싸인 망망대해를 뚫어져라 관망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구조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보름 후면 개구리 팔짝 뛰는 경칩이라며

그 전에 활짝 갤 것이라 뇌까리며

점점 기울어지는 비행갑판의 조바심을

노파심으로 관조觀照하며

 

동녘의 낌새가 아직은 왁왁하리만치 어둑하지만

쌀쌀하고 쓸쓸한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제법 환해질 겁니다

당연히 거대한 이 항공모함도 구조되어

태평양을 향해 힘차게

출항할 겁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친 몸도, 꽁꽁 언 땅도
머지않아 풀리겠지요. 삼라만상은 소리없이도 제 위치를 찾아서
잘도 돌아갑니다.
이늠으 요지경 판국은 어찌 이렇게 요란스러운지요.
백록 시인님의 시안으로 녹여 주소서!
봄의 귀천을 부르는 따뜻한 시향에 언 몸 녹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Total 660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4-01
5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3-31
5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3-30
5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3-29
586
벚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28
5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3-27
584
봄은 봄인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3-26
583
벚꽃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3-25
582
순간의 시작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23
5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3-22
580
신기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3-21
5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3-20
5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3-19
577
봄의 소리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3-18
5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17
575
묵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3-16
5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3-14
5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3-13
5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3-12
5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3-11
5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3-09
5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3-08
5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3-07
5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6
5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3-05
5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04
564
계절의 전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3-02
563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01
562
꽃들의 출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2-28
561
오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2-27
560
꿩의바람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2-26
5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2-25
5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2-24
5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2-23
556
오늘의 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2-22
5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2-21
5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2-20
열람중
우수의 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2-19
5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2-18
551
산다는 것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2-17
5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2-16
5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2-15
5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2-14
547
2월의 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2-13
5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2-12
545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2-11
544
中에 대하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10
5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2-09
5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2-08
541
봄의 육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2-07
5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06
539
봄의 절규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5
5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2-04
5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2-03
5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2-02
535
운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30
534
신구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1-29
533
조침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1-28
5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27
531
자청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6
530
섬의 새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1-25
529
가리사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1-24
528
봄의 조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23
5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1-22
526
구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21
5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0
5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9
5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1-18
5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1-17
521
박수기정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