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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색조 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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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7회 작성일 22-02-20 10:53

본문

칠색조 산조散調/ 백록

 

 

   

대륙의 허허벌판을 날아다니던 새 한 마리가 천지天池에 잠시 머무르다

뜻한바, 백두대간의 전설을 품고 남녘으로 향했다는데

물론, 그 전설엔 왕산악의 거문고며 우륵의 가야금이

장구의 반주가 함께 어우러진 곡절이 있지

 

이른바 진양조로부터 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장단 또는 엇모리 단모리장단의

우조羽調나 계면조界面調나 혹은 애원조哀願調가락의

굿거리 살풀이 한풀이 같은 시나위의

   

그 새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지리하게 머물다

마침내 영등할망의 전설을 따라 칠성뱀이 우글거리는

이 섬에 둥지를 틀고 심방곡心房曲을 연주했지

사람들은 그를 보고 팔색조로 착각하지만

이승의 새가 아닌 저승의 생이지

이 섬의 여신들만큼이나

숱한 전설을 품은

이 섬의 바람만큼이나

사연을 품은


청중들이여!

관객들이여!


가만히 귀 기울이고 눈여겨보라

한라산자락 거문오름으로 바람을 타고 빗줄기를 뜯는 소리 들리는가

지삿개 그 기슭으로 파도를 튕기며 갯바위를 치는 소리 비치는가

이윽고, 출렁이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이어도를 향한 꿈의 장단 같은

칠색조의 산조 

울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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