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색조 산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칠색조 산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22-02-20 10:53

본문

칠색조 산조散調/ 백록

 

 

   

대륙의 허허벌판을 날아다니던 새 한 마리가 천지天池에 잠시 머무르다

뜻한바, 백두대간의 전설을 품고 남녘으로 향했다는데

물론, 그 전설엔 왕산악의 거문고며 우륵의 가야금이

장구의 반주가 함께 어우러진 곡절이 있지

 

이른바 진양조로부터 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장단 또는 엇모리 단모리장단의

우조羽調나 계면조界面調나 혹은 애원조哀願調가락의

굿거리 살풀이 한풀이 같은 시나위의

   

그 새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지리하게 머물다

마침내 영등할망의 전설을 따라 칠성뱀이 우글거리는

이 섬에 둥지를 틀고 심방곡心房曲을 연주했지

사람들은 그를 보고 팔색조로 착각하지만

이승의 새가 아닌 저승의 생이지

이 섬의 여신들만큼이나

숱한 전설을 품은

이 섬의 바람만큼이나

사연을 품은


청중들이여!

관객들이여!


가만히 귀 기울이고 눈여겨보라

한라산자락 거문오름으로 바람을 타고 빗줄기를 뜯는 소리 들리는가

지삿개 그 기슭으로 파도를 튕기며 갯바위를 치는 소리 비치는가

이윽고, 출렁이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이어도를 향한 꿈의 장단 같은

칠색조의 산조 

울리는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61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4-01
5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3-31
5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3-30
5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3-29
587
벚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28
5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3-27
585
봄은 봄인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3-26
584
벚꽃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3-25
583
순간의 시작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23
5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3-22
581
신기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3-21
5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3-20
5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3-19
578
봄의 소리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3-18
5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17
576
묵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3-16
5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3-14
5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3-13
5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3-12
5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3-11
5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3-09
5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3-08
5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3-07
5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06
5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3-05
5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04
565
계절의 전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3-02
56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01
563
꽃들의 출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2-28
562
오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2-27
561
꿩의바람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2-26
5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2-25
5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2-24
5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2-23
557
오늘의 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2-22
5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2-21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2-20
554
우수의 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2-19
5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2-18
552
산다는 것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2-17
5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2-16
5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2-15
5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2-14
548
2월의 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2-13
5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2-12
546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2-11
545
中에 대하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10
5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2-09
5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2-08
542
봄의 육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2-07
5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06
540
봄의 절규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5
5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2-04
5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2-03
5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2-02
536
운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30
535
신구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1-29
534
조침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1-28
5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27
532
자청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6
531
섬의 새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1-25
530
가리사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4
529
봄의 조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23
5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1-22
527
구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21
5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0
5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9
5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1-18
5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1-17
522
박수기정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