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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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2-02-20 20:00본문
슬픈 이야기/ 미소..
생활전선에서 밀려났다
주소밖에 없는 명함처럼 하루가 단순하다
주소밖에 없는 명함처럼 하루가 단순하다
청춘은 60부터
100세 시대
곧 질 가을 잎의 붉은 외침처럼 얼마나 공허 한가
국가가 정한 공식적인 노인 60대
쓸모없어진 나 대신 젊은이 혹은 로봇으로 교체해야 하니 집에 가서 쉬라는 데
100세까지 간다면 40 년은 걸릴 텐데
이력서 받아주는 곳 없는 나이
가진 것을 줄이면서 살아야 하는 나이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나이
허무와 현실을 끌고 뒷방으로 갔다
종이와 펜을 들고
60대의 미래는 뭘까 라고 썼다
건강 건강 건강
병원에 안 가는 것이 돈 버는 거다
요양원에 안 가는 것이 좋은 삶이다, 라고 쓴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초록 풀로 좋은 삶을 만들고 산책길로 돈 벌러 간다
60대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 자리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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