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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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2회 작성일 22-02-22 10:53본문
오늘의 數 / 백록
오늘이 마침
2022년 2월 22일이다
하여, 나열하면
20220222
두 눈알 왼쪽으로 2가 하나고
그 가운데로 2가 둘이고
오른쪽으로 2가 셋인데
이리저리 얼씬거리는 2가 무엇을 뜻하는 건지
우리는 평생 이런 날을 만나기 쉽지 않을 텐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2가 수두룩
이참에 로또라도 살까
지난해엔 기생충이 우글거리는 가운데
청개구리들 우왕좌왕하는데도
미나리 파릇파릇했는데
올해는 검은 호랑이 어슬렁거리는 해인데
이달은 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달인데
오늘은 어쩜 원앙 한 쌍이 만나는 날 같아
우리 동네 월대천을 기웃거리는데
날줄은 아직 흐리멍덩하고
씨줄도 우중충한 걸 보면
2가 뜻하는 바
처음의 다음을 말하는 건가
다시 말해
오늘의 수 2가 일깨우는 바
다음 3의 날갯짓을 향한
새해든 새달이든 새날을 일컫는가 싶은
나는 지금, 엄지를 구부리며
검지를 포개고 있다
갸우뚱거리며
거듭거듭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둘이 수두룩하니 묘한 만남입니다.
잘 기억하시어 잘 빚어 내시니 둘이 먹다가 하나 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이렇게 좋은 날, 홀로 객지에서
딱딱한 안전모 걸치고 현장을 돌고 있습니다.
저녁엔 콜라텍이라도 가봐야 겠습니다. ㅎ ㅎ ㅎ
시향에 흠뻑 취했습니다.
어질어질......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둘이 수두룩
제 눈알도 둘이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