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貞操(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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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2-02-25 00:16본문
동백꽃 貞操(퇴고)
봄은 저만치 얼씬도 못 했는데 저 혼자 붉은 꽃봉오리 동백은,
눈 속에서 저 혼자 핏빛 물들듯 어쩜 저리도 선 붉게 피었나요
붉은 동백꽃 사랑이 외설스럽다 한들 저 혼자 붉게 핀 동백이야
그리움의 그리움으로 불끈 세운 꽃봉오리 애절한 정절일까 만은,
나비가 찾아들기도 전에 동백은 뚝! 뚝! 붉은 꽃봉오리 목 떨구고,
부질없다, 그리움은 그리움으로만 다시 그리움을 그리워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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