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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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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3회 작성일 22-03-02 10:21

본문

계절의 전쟁 / 백록




지구는 지금 겨울의 나라와 봄의 나라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동토의 왕국이 오랜지 혁명국을 침공하고 있음이

그 아래 크림반도를 보면 우리 한반도를 연상케 하는데

그 나라는 이미 살얼음처럼 점령당했다는데

 

!

 

이 땅에도 그 기운이 흠뻑 도사리고 있다

봄은 이미 봄이라며 보슬비 촉촉이 내리는가 싶다가도

겨울은 아직 겨울이라며 산자락으로 눈발 날리는데

요즘은 안경에다 마스크를 걸쳐서 그런지

도무지 안갯속이다

 

숨통이 턱턱 막힌다며 안절부절한 행간의 시선들

노르스름한 복수초를 보았다는 소문과 더불어

설중매도 드문드문 희끗거린다는 전갈인데도

여태, 시베리아의 낌새 같은 꽃샘의 무리가

백두대간의 기슭으로 잔뜩 웅크린 채

호시탐탐하고 있다는데

마침, 붉은 빛 뚝뚝 흘리는
저 애처로운 통증의 동백꽃들
저건 대체 누구의 피더냐

 

!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의 나라는 기꺼이

제 영토를 지키겠지

겨울의 나라를 물리치고 말겠지

기어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꿈 / 백록


이게 무슨 재수람
이맘때쯤이면
춘향이 소식도 있을까 싶은데
우린 서로 밤낮
몸부림치며
발버둥쳐봐도
보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난 지금 비몽사몽간
겨울의 기슭을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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