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에세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양말 에세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4회 작성일 22-03-03 16:15

본문

     양말 에세이



길과 함께 본능 너머로 발을
동동거려 본 사람은 안다

길을 향해 추락하는 일이 다반사인
발과 길 사이의 밀당을 온전히 받아낸 건
시간을 꿰어 만든 양말의
긴장감이라는 걸

길과 발 사이에 그림자가
끼어본 사람은 안다

산다는 건 여름 겨울 상관없이
길과 시간의 눈치를 보며
양말 짝을 잃지 않기 위해
올 풀린 그림자를 부둥켜 안고
동동거리는 것이라는 걸

봄 가을 구름을 덜어낸 하늘도
달래지 못하는 시퍼런 발로
동동거려 본 사람은 안다

달도 꽁꽁 언 밤
뭉특한 손 끝으로
참다참다 터져버린
양말의 구멍난 마음을 달래는

손톱 까만 어머니를
늘 동동거리게 한 건
꿈의 문장을 잃은 길도,
실밥 뜯긴 시간도 아닌

늘 양말 짝도 모른다고 타박하던
그래서 한 여름에도 목 긴 장화를
벗지 못하게 만든 나라는 것을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부터 탐나네요.
발의 사정을 잘 아는 양말
전 양말을 벗지 못하는 때가 많아요.

7연과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문장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네요.
좋은 시를 감상하다보면 하루가 행복합니다.
사유깊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대최국 시인님.

대최국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읽어주시고
더군다나 큰 메아리까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넓게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조심히
표현하겠습니다~

Total 34,750건 40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61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23
6609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1-06
66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28
66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1-10
660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4-23
660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03
660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16
6603
불면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11
66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4-28
660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02
660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7
6599 gs5239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1-17
6598 Gnoeyis루치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19
659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22
6596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27
659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5-06
6594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5-25
65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21
659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04
6591
파문의 꽃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20
659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26
658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09
65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09
6587
호두과자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9
6586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21
658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04
658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2-02
6583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2-12
658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1-15
658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16
6580
노루귀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15
657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11
657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27
6577
퇴근길에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30
657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4-08
6575
그리움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5-28
6574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02
65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6-02
657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20
6571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21
65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09
6569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02
656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16
65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28
656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2-23
6565
나이테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1-22
6564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1-24
656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04
656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08
6561
수선화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08
656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28
655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4-13
655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5-17
65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13
655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29
6555 생각나는대로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30
6554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06
65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08
6552
노인의 행복 댓글+ 3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1-01
6551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16
655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20
6549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06
65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8
6547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2-12
65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2-21
654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1-22
6544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8-28
6543 youh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9-05
6542
햇살자전거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08
654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