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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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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2-03-08 13:01

본문

깽깽이풀 / 백록

 



 

나는 보랏빛과 자주색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하여 난 늘, 그 사이를 곧잘 헤맨다

문득, 안심하라는 어느 말씀을 떠올린다

자비로운 불심 같은 그 꽃을 소환한다

 

색즉시공이라 했거늘

어찌 보면 붉은 것 같은

어찌 보면 파란 것 같은

공즉시색이라 했거늘

붉다는 건 애초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파랗다는 건 과연 어디를 비추는 걸까

어느덧 퇴색해버린 작금의 태극을 생각하며

부득불 붉은 표정과 파란 감정을 소환하지만

떠올릴수록 골치가 아프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했거늘

골칫거리 이 차안此岸을 떠나

차라리 저 피안으로 갔으면 좋겠다

붉으면 어떻고 파래면 어떻고

하얀빛이든 검은색이든

구별하지 않아도 좋을

 

보라면 어떻고 자주면 어떻고

자주 볼수록 보면 볼수록

하냥, 그윽한 꽃

이름이야 별 볼 일 없지만

별만큼이나 초롱초롱하지 않은가
불안하거나 근심이 생기면
자주 보라

산그늘 속 당신들처럼

오손도손 향기롭게 살다 가면

더없이 좋겠구나

설령, 잠시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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