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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오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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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8회 작성일 22-03-31 13:05

본문

봄날 오후 스케치(sketch) 

벚꽃이 하얗게 내리던,
어느 봄날 오후

흩날리는 꽃잎들은 어우러져
한바탕 큰 춤 잔치

꽃잎들이 춤을 추는데
오후의 햇살은 마냥 눈부시기만 한데,
어디선가 아이들은 웃고 떠들고
그렇게 봄날 오후는 익어가는데
까닭모를 슬픔은
어디선지 모르게 성큼 다가와 있다

하염없이 짓누르는 삶의 무게는
오늘도 시간을 엮는데 실려지고,
보고픈 친구들은
빛바랜 편지에 소북히 담겨있는데

빈 가슴에 스며든
봄날 햇살은 설겅대기만 해
하늘 너울대는 그리움 속에
아련한 추억처럼 파묻히고,
그렇게 파묻히고

나는
왠지 눈이 부셔 눈물 맺힌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부셔 눈물맺히는
봄날 오후의 에세이를 읽고 갑니다

보고픈 친구들의 이름이
봄꽃처럼 피고 있네요
어디서 무얼 하고 어떻게 익어가는지 궁금하기고 하구요..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분의 시는 항상 같아서 읽고 싶지도 않습니다. 헌데 클릭한 이유는 음악인데
음악도 깨져서 안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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