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람개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2회 작성일 22-04-01 13:56

본문

바람개비


                                       작은미늘brab


지금이야! 손을 쭉 뻗어!

슬슬 오기 시작하는 바람에 아이의 손끝에서 

바쁘게 팔을 저어요.

격렬하게 색을 토해 내다보면 몸에서 하얀 빛이 

생겨요.

바람이 흔들어 깨는 습관을 가져 손으로 억지로 

깨우면 깨우기 힘들어요.

바람이 달려오면 일어나 시간을 한 움큼 쥐고 세상

모든 빛을 지나 달려요.

색이란 색은 다 털어낸 빈 가슴이죠

신나게 두근거리며 달리다 보면 산다는 건 

비워져야 시원하게 가벼워지는 걸 알 수 있어요.

가만히 숨죽이는 바람에 풀잎들도 다시 앉고 

아이는 바람을 갖고 싶어 넘어질 듯 달려가며 

제 몸으로 바람을 만들고 앙증맞은 손 앙 다문 

끝에서 기적처럼 세상 모든 근심이 동그랗게 

돌아 하얗게 사라져요.

햇살은 그늘을 감싸앉고 더 이상 온기를 

잃지 말라는 듯 긴 손을 뻗어 따갑게 힘을 주어요.

바람을 갖고 싶어 달리던 아이는 다시 엄마에게

달려가고 바람이 엉덩이를 톡, 톡 밀어주는 오후가

눈부셔요.

바람이 불면 동그랗게, 동그랗게 팔을 저어요.

바람 따라 점점 더 빨리 팔을 저으면 땀도 없는 

빠른 속도가 놀랍고 시원스러워요.

바람이 전해주는 행복을 돌려 하얀 미소가 생기죠.

사랑은 팔을 저어 비워내고 동그랗게 만들면 

알 수 있는 거예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3
경계에 앉다.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7-05
4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5-27
41
공원 의자 댓글+ 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8-17
40
가시 달갱이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12-18
39
변기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7-13
38
우물 댓글+ 1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5-31
37
당신의 접시 댓글+ 3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6-14
36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6-08
35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6-06
34
기역, 니은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7-26
33
또 다른 질서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6-24
32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6-18
31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11
30
휘발유 댓글+ 6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7-07
29
하얀 나비 댓글+ 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10-04
28
잔뜩 숨긴다.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5-06
27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2-23
26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9-29
25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12-31
24
마른 수건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2-15
23
윗동서 댓글+ 6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5-13
22
달고기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20
21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0-12
20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3-30
19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17
18
연통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25
17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1
16
흘림낚시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05
15
중앙선 댓글+ 6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10
14
들개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1
1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1
12
고추장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2
11
바람의 말 댓글+ 8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3
10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02
9
사과탑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10
8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3
7
의자 옆에서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07
6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09
5
손톱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01
4
공벌레처럼 댓글+ 4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20
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05
2
산복 도로 댓글+ 8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1-21
열람중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4-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