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취미생활 같다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삶이 취미생활 같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9회 작성일 22-04-01 20:00

본문

삶이 취미생활 같다면/ 미소..




어제 내린 비에 말갛게 씻긴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
더 깊은 곳에 복잡하고 많은 생각
실타래처럼 풀리다가 여러 가닥의 실마리가 엉켜있는 지점에서 풀다가 안 풀리면 안 풀리는 대로 내버려둔다

내가 먹고 있는 사과 이미지를 독자에게 사진처럼 전달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똑같은
묘사를 읽은 독자의 머릿속 이미지도 모두 다를 것인데, 단 한 번도
본적 없을 경계 너머를 문장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은 아예 불가능할 것이어서 차라리
상상하는 대로 놔두고 직접 보고 경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낫겠다

두근거리던 기다림을 넘어 불평이 되고 불신이 되는 과정 중에 있다
이 너머에 완벽한 삶이 있다
그 곳에 이르면 느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체감하게 되고 느린 삶의 행복을 알게 된다

먼 곳에 가서 돌아보면 지금 이 삶도 애틋하게 그립고 그립겠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다림에 구워지는 지금, 돌아갈 수 없는 어린 날처럼 소중하겠다

나에게는 두 개의 시간이 공존한다
세상의 시간과 하늘의 시간
세상의 시간을 바라보면 쫓기듯이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하늘은 각 생명에게 시간을 맞춘다

느린 것이 곧 천계이며 영원을 사는 방법이라고 말하면 지친 마음이 좀 풀릴까
하늘의 모든 삶은 취미생활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0
그렇더라도 댓글+ 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1-08
99
천명이라서 댓글+ 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1-17
9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1-23
9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24
9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28
9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11-30
9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10
9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17
9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2-15
9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2-16
9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2-17
8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2-18
8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2-20
8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2-21
8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2-22
8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2-23
8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2-24
8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2-25
8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2-27
8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2-28
8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3-01
7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3-02
7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3-03
7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3-04
7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06
7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3-07
7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3-08
7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3-09
7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3-10
7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3-11
7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3-13
6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14
6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3-15
6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3-16
6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3-17
6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3-18
6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3-20
6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3-21
62
물의 불 댓글+ 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3-22
6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3-23
60
나비의 날개 댓글+ 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3-24
5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3-25
5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3-27
5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3-28
5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3-29
5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3-30
5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3-31
열람중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4-01
5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4-03
5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4-04
5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4-05
4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4-06
4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07
4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7-21
4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28
4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8-30
4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9-13
4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9
4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9-20
4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9-21
4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26
3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06
3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11
3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0-17
36
8. 댓글+ 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0-19
3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23
3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0-26
3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31
3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11-02
3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