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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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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2-04-03 20:00

본문

노구/ 미소..

버스에 올라 자리 없으면 불안해지는 나이

무릎 관절에 손이 가는 나이

ATM 머신보다 창구를 찾는 나이

새로운 문물 적응이 어려운 나이

익숙하던 것 엄두나지 않는 나이

운전도 피하고 등산도 여행도 TV로 하는 나이

집달팽이가 된 나이

병원을 취미활동 하듯 가는 나이

이력서 받아주는 곳 없는 나이

가진 것 팔아 쓰는 나이

종부 세 급등 못 살겠다 했더니

청년실업 무주택자 위해 노후 대책 팔아 세금으로 바치라네

개미허리처럼 살며 노후에 보험이 될까 마련해서 세준 집

존엄한 노후 물거품이 되었네

100세 인생 갈길 먼데 반 뚝 떼어 세금내고 나면

남은 인생 초라한 굴욕 노구로 어떻게 해야 하나

내 2~30대도 실업자였고 무주택자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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