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걸음을 거꾸로 하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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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61회 작성일 22-04-07 13:27본문
마음 걸음을 거꾸로 하면 내려간다
재가사문在家沙門/ 탄무誕无
불법체류자
유기견도 보호해주고
먹이 주는 단체가 있는데
난 나뿐이어서
내 먹잇감 찾아
절로 간다
얼씨구 씨구 절로 간다
참 저절로 잘도 간다
마디고 마딘 지난겨울부터
거의 매일 동네 한 바퀴 빙 절로 돈다
돈 세상이라 돈다
화두(관음) 꼬나물고
붓다의 방식으로
여름 줏어(주워) 겨울 나고
겨울에 줏으면 여름 날 수 있다
때론 여름 줏어 여름 나고
겨울 줏어 겨울 날 수 있다
소주, 맥주 빈병 천지삐까리
배달음식 시켜먹고
막 갖다 버린 인성 개챠반 수두룩 빽빽
다 같이 돌면
남 입다 버린,
쓰다 버린 괜찮은 것마저
내 몫 줄 수 있으므로(난 남 막 퍼주는 성격인지라)
혼자 돈다
니기미 개뿔
눈 씻고 찾아봐도 내(붓다) 공부된
다 같이 돌 놈 한놈도 없고
나뿐이어서 그렇다 왜,
됐냐!
그래서 나 혼자 돈다
좆도 필요 없어,
(내 공부엔 좆이 필요 없다)
좆 빠지게 돈다
신난다
재미난다
나만의 동네 한 바퀴
밤이면 부라린 부엉이 눈깔로
바랑(배낭과 목에 건 천 가방) 매고 나 혼자 돈다
남산 4동 한 바퀴,
찍고 때론 큰길 건너 가
옆 동네(대명 7동)도 한 바퀴.
며칠 걷고 나면 종아리 알 배긴다
아이고 씨팔(2*9=18) 지기미(니기미),
자다 종아리, 발아치 쥐 난다
종아리, 발아치 말려 들어간다
묻어온 덩달아 시리즈 대갈빡도 개아파
잠 다 달아나 식겁한다, 이럴 땐
침으로 조져(침을 찔러 계속 넣다 뺐다, 돌리고 비비고) 푼다
줏어(주워) 입고, 깔고, 덮고,
신고, 쓰고 말(불안, 불안한 컴퓨터 관련 제품)
여름 이엉 엮는다
미리 겨울 날(지낼) 이엉 엮는다
이것이 지금 내 맞춤형 탁발(托鉢),
깨친 후 대기만성(大氣萬成) 만행이다
만행도 깨치고 난 후에 해야
억지(조화)가 아닌 진정한 생화(만행)
부끄러움 많고,
낯 뜨겁고,
쪽 팔리던 것이
행복이 되었다
빈(비어 있는, 붓다의 본체) 말이지만
빈 말 아님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볼 수 없는 것이 자신의 얼굴이고,
가장 친한 듯 하지만
모든 중생(미인迷人)이
눈 버젓이 뜨고도 보지 못해
마음을 자신의 본모습 본성으로 알고 있으므로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자신의 본성(本性)
난 거울에 비추지 않고도
내 본래 얼굴을 바로 볼 줄 안다
이 얼굴 뚫고 들어가
늘 본성(붓다)과 함께 자고 눕는다
*
*
보내주신 구독료(보시布施)에 힘입어
시마을 창작시방에서
선시(깨침의 글)로 라이브(생방) 해드렸습니다.
이상, 끗!!!!!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지 꾸민 글이 좋은 시로 대접받는
기괴한 세태입니다만,
그런 詩流에 상관없이
평이한 독백체에 양념으로 곁들여 맛들어진
육두문자 (肉頭文字 - 그니까, 상스러운 욕설) 까지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섭니다
그러면서도
여적무차 경지명일 如寂無差 境之冥一 함이
번뜩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如如하심이 반갑습니다
탄무 시인님의 시편들을 읽자면
'한 사람의 이야기 詩' 라는 생각
'마음 걸음을 거꾸로 하면 내려간다' 도
그러하고..
정말 라이브 Live 生放입니다
허망한 空念佛 공염불의 식상함을
십만팔천리 멀리 떨치게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단 장수 따로 읎네,,,,,,
어찌 마음을 이리도 곱게 쓸꼬 <,,,,,,,,
내가 생각하는 모든 곳에 님은 있습니다.
내 발길 닿는 곳마다 님은 있습니다.
님의 댓글은 저를 화학작용 일어나게 합니다.
9977(구구절절) 신나게 합니다.
특급칭찬', 빠,방, 빵~~
저는 글눈 밝은 사람과는 살(또한 티키타가할) 수 있어도
글눈이 포경인 사람과는 살 수 없습니다.
님은 제 글에 대한 눈이 참 밝고, 밝습니다.
팩트가 따로 없다.
눈 똑바로 떠,
댓글 들어오니(주시니) 팩트!
말의 온도
님은 댓글깡패!!!!( 깡패는 요즘 시대 어떤 분야에 '최고'라고 쓰이는 신종어)
원모어타임(한 번 더),
특급칭찬!!!
지난 생에서
님과 난 너나들이었는데,
012, 012(영원이, 영원이)= 영원히, 영원히
이여(爾汝), 그리운
아리 아리 아리랑~~
우리 우리 둘이랑~`
너랑 나랑 쓰리랑~~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에 비추지 않고도
본래 얼굴을 볼 줄 안다는 문장이
공감되어 댓글 남깁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훅,
들어온
하늘시님의 댓글
제가 올린 그 문장에
공감의 눈 맞춘
님은 명품!!
싹32(싹쓰리)
훅 갔습니다.
땡큐(감사),,, 다섯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