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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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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2-04-12 08:31

본문

한때

 

 

벚꽃 사이로 노을 핀

그 빛을 만지작거리며

바람으로 흩어지는 만큼이나

봄의 행간이 흘러간다.

뒤안길로 후드득 지며

 

흐드러졌던 사연 많은

불콰한 한 잔 술과 짧은 인연들

먼 길 떠나는 허공의 말들

온통 화려함만 안고 꼭 한때만

방문객같이 왔다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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