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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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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3회 작성일 22-04-14 07:08

본문

삼생이님께 


삼생이님의 댓글이 지워져 있네요.


삼생이님은 오랫동안 이곳 시마을에서 함께 해 온 분입니다.


물론 쓴소리, 날벼락 같은 소리도 많이 하시지만


자꾸만 태만해져 가고, 무뎌져가는 제 마음에 결코 나쁘지

않은 소리들이였던 것 같습니다.


꼭 제 입맛에 맞는 좋은 소리만 좋은 것이겠습니까?


다른 분들의 댓글이 아니라 저에게 쓰 주신 댓글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어쩌면 이 쓴소리가 이 게시판에 필요한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인신공격에 가까운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하지만

약간의 주의만 기울인다면 오히려 시창작에 도움이 되며

어쩌면 용기가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함께 했던 분입니다.

쓴소리 좀 한다고 그 사람을 퇴출하는 것은 좀 옹졸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를 사랑하고, 시를 읽고 쓰는 분이시니

우리들이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게 될 때까지

그 이름들을 보고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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