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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상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79회 작성일 22-04-15 21:04

본문

댓글의 상식

​상식을 벗고 돌아 다닌

간 밤의 꿈자리들이 지푸덩히 시끄러운 아침을 뱉어 놓았다

깨질 것 같은 머리맡에 몇 가닥의 맥 빠진 뼈를

발라놓은 배갯잎은 혼미한 댓글을 지워 버렸다

숙취해소에 좋은 바람이 창문을 들이 마시고

새는 새벽을 훔쳐 달아나는

별똥을 얼마나 주워 먹었는지 허공의 눈치끝에 휘어져버린

수양버들 붙들고 무슨 댓글을 갈겨 놓았는지 꽁지를 털고 있다

아침을 열어 놓은 봄의 노트북

하늘을 들고 선 나무 위 연두빛 자판기

어제보다 더 많은 댓글을 가지마다 달아 놓았다

날 선 초록이어야 봄 날이지

일찍 갈 거면 꽃이라고 시들지 말아야지

산으로 간 철쭉이 진달래 행세를 한다고 화전(花全)이 될 수 없지

한 인격이 탈을 쓴 시인이라고 시집이 출가하는 것도 아니지 말이지

어제를 직 직 그어 놓고 출근하는 햇살과   댓글을

주고 받는다

오늘 하루

저 많은 봄을 일으키려면

너와 나 어지러운 아지랑이가 되어야 하느니

지천에 산적된 상식을  굴리려고 우리 제대로 한바탕 뜨거워져야 하느니

가끔,

아니 자주

거꾸로 흐르는 물 거품을

꿈이라고

사랑이라고

삶이라고 열어보자는 캔 두껑

핏물 오선에 손가락 끝을 잘라 반지를 끼워준다

악플에 피투성이를 달아 놓을지라고

살아남은 봄은

울그락 불그락 고운 손가락 끝에

詩를 달아 놓는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정 해안로 칼국숫집 앞마당에는 눈이 시릴 만큼 푸른 파도가 철썩거리고 있습니다.

저에게로 올까 말까 고민하듯 망설이고 있는 Fado 같은 파도가 칼국수 국숫발처럼 쫄깃하게 저를 삼켜주길 바라는데 파도는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른가 봅니다.

저에게 별 관심이 없나 봅니다.

그냥 멍하게 바라보는 액자 속 풍경 속으로 철썩거리는 영화 속 OST 들만 물거품처럼 뻐끔뻐끔 피어올랐다 새하얗게 오선지 속으로 알 수 없는 시어들만 풀어놓고 사라집니다.

음표들이 모스부호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파도를 그립니다.

파도의 무표정한 음정이 저에는 허무인가 봅니다.

그냥 그렇게 주머니에  손가락 찔러 넣고 빈 하늘만 잠시 올려다보고 무심히 걷다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가끔 파도처럼 데칼코마니를 꿈꾸기도 하지만 세상은 본래부터 구도된 재미없는 추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의 데칼코마니같은 댓글을 따라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넘어 송정으로 잠시 넘어가도 될까요

도시의 코너마다 음표같은 편의점 캔 한모금이
일상을 녹여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꿈을 꾼다는 것은
사랑을 한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본래부터 상식을 벗어난 재미없는 추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들에게 있어, 시창작에 따른 자유..
이 어휘만이 시인들을 격동시키는 전부이다 (안 그런가)

또한, 그 어휘만이 시인들의 정당한 갈망에
답변해 주는 것일 터

한편, 게시판에 오른 시에 대한 <댓글러>의 자유도
있다고 믿어진다

댓글의 상식 ?

물론, 그 같은 자유를 향유함에 있어
시에 관한 건전한 비평 내지
독자로서의 느낌을 피력하는 일이
굳이 그 상식을 두고 말하자면
그럴 것이다

詩板에 물려받은 위대한 정신의 자유,가
또한 우리 모두에게 상속되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그런데,이 정신의 자유를
지독하게 악용하는
무리도 있다

시에 있어서 건전한 상상력을
되먹지 않은 , 시답지 않은, 자신만의 주관적 잣대로
해당시를 임의의 노예상태로 만드는 댓글은
그것이 소위 시를 갈군다는 조잡한 명칭과 함께
인간내면에 존재하는 최고의 도덕적 정당성을
깡그리 회피하는 것과 마찬가지

특히, 시에 관해 그 시를 쓴 사람에 대한
비아냥조의 妖說을 즐기는 자라면
하늘시 시인이 시에서 말한
<댓글의 상식>을  가슴 깊이 새기고
곱씹어 볼 일이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외모는 하늘시 역시 시답잖음을 알고 있습니다

시는 시다운 가슴을 지녀야하고
시는 시로서 읽혀져야 한다는 주관적 견해를
댓글의 상식으로 메모해 보았습니다
자유의지가 있어 타인의 글을 똥으로 냄새 맡는다 해도
그 코는 뭉갤수 없지만 내장은 이미 부패하고 있기에.....

공감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의 귀한 말씀에
주제넘게 한 附言하자면..

詩는 시 이상도, 시 이하도,
시 이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닌
詩 그 자체의 예술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거

- 그런데
올려진 시와는 하등 관계없이
시를 쓴 이에 대한 인격모독,비아냥거림,
심지어 욕설까지 난무하는
그릇된 댓글 풍토

또, 유난히 그걸 즐기는 종자도 이곳에 있음을

그 종자는 남들로 부터 시인이란 타칭은 전혀 없는데,
자칭 등단시인이라 막무가내 우겨 말하는
괴이한 카타르시스만 충만합니다

이게 시마을 창작시 게시판, 구석진 한 모퉁이의
유구한 전통이라면
할 말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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