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우리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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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24회 작성일 22-04-17 10:31본문
뱃속에 우리아가 / 최 현덕
우리아가를 달래는 일
금쪽같은 시간입니다
꼼지락 꼼지락 태동이 일면
봄 쑥처럼 쑤욱 내밀어
엄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곤 잠들지요
우리아가는 점점 조급히, 조급히 서둘러
무지갯빛 환호로 타협해요
태동이 올 때
엄마의 팽팽한 뱃가죽은
고무풍선처럼 터질 것만 같아도
아가의 발차기, 손사래, 온 몸짓은
봄 물튼 햇살처럼
하루하루 반짝입니다
천갈래 만갈래
엄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유일무이한 최고의 보물단지는
꼼지락 꼼지락 우리아가.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전 책갈피를 소환해 봤습니다
요즘 쏟아지는 전쟁통 뉴스에 많이 우울하시죠?
좋았던 그때 그 시절, 한번쯤 떠 올려 보세요.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순전함이 순결한 오동통한 영체 부름에 답하나 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묘한 생명의 탄생을 어찌 다 표현 하리요.
열달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자라는 아가의 몸짓을......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셨는지요?^^
변함 없으신 모습이라 생각하니ㅎㅎ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걸어가시는 시간 속 늘 태동의 모습이라 생각하겠습니다^^
건강 유념하시구 조만간 뵐 날 있기를 바램으로
놓아두고 갑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여 하신지요?
궁굼했는데 안부 놓아 주셔서 반갑습니다.
그때, 그 장소 한번 소환하겠습니다. 조만간에...
저는 덕분에 건강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시에서 아기고사리 꼼지락거립니다
ㅎㅎ
그 고사리를 만지려면 참으로 정성스러워야지요
우선 절부터 하고 가시에 찔릴까 혹은 아기고사리 다칠까 부러질까
노심초사하기는 기본. ㅎㅎ
그들의 엄마는 한라산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야초 고사리,
엄마따라 참 많이 꺾으러 다녔죠
야들야들한 고사리 한 소쿠리 꺾어서 말려서 시장에 내다 파는날은
짜장면 먹는날이죠. ㅎ ㅎ
한라의 아기고사리는 품격이 다르겠지요. 강원도 치악산 고사리와는......
백록시인님의 아기고사리 꺾는 손끝이 꼼지락 꼼리락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