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의 면사포/ 곽동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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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2-04-18 19:48본문
개나리의 면사포/ 곽동옥
잔설이 남아 있는
양지바른 낮은 언덕에
따뜻한 기운 서리고
가냘픈 가지에
노란 봉오리 솟아난다
아직 봄은 먼 것 같은데
나리님은 시간이 없다고
어서 함께 가자고
서둘러 재촉한다
솟아나는 노란 꽃잎
봄을 재촉하였건만
진달래는 태연한 척
느긋하게 웃는다
간밤에 춘설이 내리고
머리에 하얀 면사포
이제는 달래가 웃는다
나리와 개나리
달래와 진달래
봄 주례가 지긋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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