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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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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2-04-19 09:22

본문

봄의 대화

동 현관을 내려서는데

김씨가 화단 안에 들어

꽃잎을 쓸어 모으고 있다

- 그 새 떨어져 녹이 슬었네요

: 펴서 삼일도 못가네유

- 엊그제까지 치올려 봤는데

땅바닥 비맞이 신세로구먼

: 난 목련이 좋아유

한 번만 쓸면 되거든유

- 그려, 청춘이나 목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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