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나래/ 곽동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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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0회 작성일 22-04-20 18:28본문
벚꽃 나래/ 곽동옥
하얀 꽃망울 터질 듯
부푼 가슴을 내밀고
분홍빛 수줍음으로
꼭꼭 감은 눈망울
고운 꿈 나래로 밤을 새웠네
풋풋한 봄, 눈부신 아침
새소리 바람소리에 부스스
나여 너여 모두 다 나와
하얀 얼굴로 눈인사 하네
걸음 멈춘 행인들 우러러
예쁘고 탐스럽다 하네
이제,
갇혔던 마음 스스로 다독이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그리네
간밤에 솔바람 견뎌 내더니
어느새 내려간 하얀 친구들
짧은 시간 아쉬운 고별
씨앗에 입 맞추고 손 흔들며
어느덧 하나 둘 나래짓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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