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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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1회 작성일 22-04-26 00:06본문
찔레꽃 3
野狼
찔레꽃 고운 순을 잘라 껍질을 벗겨 먹어 본 적이 있나요
달작 직은 한 맛 울 어머니 다 말라버린 젖꼭지 같은 맛
하얀 꽃 찔레꽃 서럽게 응어리진 아픔 무덤처럼 가슴에 핀 꽃
여자로 태어나 아비를 따르고, 과년하여 지아비를 따르며.
아이를 낳아 기르며 그리고 부모를 여의고 지아비도 보내면,
아들을 따르는 ‘삼종지도’ 모진 사랑을 다 모성애라고 합디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한 것은 천성이 어머니이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가여운 당신 또한 누구의 애틋한 딸이기도 하겠지요
하얀 꽃 찔레꽃이 핀 동구 밖에서 어머니 손짖 하며 부르는 소리
그리움, 나는 아직도 귀향하지 못한 노스탤지어 보헤미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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