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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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7회 작성일 22-05-05 13:30본문
5월, 2022년
하늘시
지구의 분노 게이지가
팬더믹의 철조망에 가로 막혀
비 무장지대 마스크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 했지만
우주의 핵 실험장에서 밀려 난
타이레놀은 품귀 현상에 음압 된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봄 볕에 확진 된 아지랑이를 계수하느라
머리가 어지럽다
붉은 우크라이나가 철쭉처럼 시들고
황사의 화염으로 번지는 러시아가
남아 있는 봄을 푸른 총칼로 난사하는
5월의 제사장이 염원의 향불을 피운다
세금의 혈서를 펄럭이며
살아 남은 자여
보수와 진보의 진흙을 사이좋게 주물러
광화문의 앞문이든
용산의 뒷문이든
앞 뒤가 환히 열린 촛불의 심지에 대한민국을 달자
호흡하는 뜨거움이여
마스크를 목숨처럼 사수하던 한 손의 사명이
끝이 났으니 이제,
사각지대를 빛추는 후레쉬를 켜고
타인을 돕는 본래의 목적으로 서약을 위탁해보자
하늘보다 높은 혈족의 왕관이
녹지의 대합실로 우리의 심장을 셋팅해 놓았다
우주의 밥상 머리부터 지구촌의 발가락까지 차려 놓은
저 푸른 만찬
뚝 뚝 떼어 한 걸음 두 걸음 어깨동무 노 저어가자
해 뜨는 동방에 출렁이는
동해바다 잡으러 가야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5월의 하늘님의 쓴 시로 읽힙니다
동해바다를 잡으면 독도는 이미 동방예의지국의 손아귀 속이겟습니다
그 맛은 흰수염고래고기 보다 훨씬 뛰어나겠지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맛이거나
사각지대의 빛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5월이 다가왔지만
신록이 짙어지는 만큼 아픈 인고를 더 치뤄내야 할 것 만 같은
불안이 여전히 맴도는 것 같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일상이 돌아오고 삶이 조금씩
안정되기를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