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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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8회 작성일 22-05-14 14:19본문
풀
비가 내리는 것은
아직도 못다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풀이 자란 것은
보고 싶다는
이유일 것이다
근데 나는
보고 싶은 이도 없는데
건반처럼
풀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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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별일 없습니다. 며칠 바빴어요. 엊저녁에는 안 하던 기계 수리차 대구에 다녀오기도 하고, 30만 원 벌었습니다.
전에 읽은 조영남 저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 아침 잠깐 읽고 있는데, 가슴에 무언가 뜨거운 것이 또 오릅니다.
그사이 많이 쉬었으니, 또 무언가 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새벽 꿈속에 어머님 뵙기도 하고, 어머님 오래 못 사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운구차량을 보았는데 가다 뒤집어지는 꿈, 운전미숙이었는데, 그게 아닌 거 같은,
비가 왔으니, 비가 그냥 온 거 같지 않은,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 그래도 한 번 찾아와 봐라 하며 산소에 풀이 자라는 건 아닌가 하는
또 벌초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맘이 생깁디다.
22.05.14
댓글목록
grail200님의 댓글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라는 책
조영남이 쓴 것으로 저도 읽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