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궐산 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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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0회 작성일 22-05-22 10:38본문
산은 점점 높아져 가고 물소리는 점점 작
아져 간다.
손으로 밀면 병풍처럼 밀릴 것 같고 마음
으로 잡으면 연줄처럼 잡힐 것 같은 용궐
산 자락,
몸은 비록 인간 되어 속세에 살아도 마음
만은 신선 되어 산에서 산다는 그대,
그대 두고 내 어디가랴.
용궐산 하늘길을 찾아서 간다.
하늘길 사랑길을 걸어서 간다.
그대 그리워,
나무들은 하나 둘씩 비탈에 서고 돌 구르
는 소리는 멀어져 간다.
산 위에 올라보면 산도 따라 올라오고 아
래로 내려가면 물도 따라 내려오는 용궐
산 자락,
아무도 없는 빈산에 홀로 찾아와 나를 위
해 기도하는 천사 같은 그대,
그대 두고 내 어디 가랴.
용궐산 하늘길을 찾아서 간다.
하늘길 사랑길을 걸어서 간다.
그대 못 잊어,
*용궐산 하늘길: 용궐산 하늘길은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있습니다.
하늘길 데크길과 기암절벽의 바위와 상선약수, 지자
요수의 계곡물과 나무들과 나지막하게 흐르는 섬진
강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 남편을 못마땅해 하지만 그래도 못난 서방도 서방이라고
새색시 같은 그녀가 어느새 서리 맺힌 귀밑머리를 찰방거리며
휴일 아침 차 한잔 내어 주네요
시를 읽으며 문득 내 귓속에 졸졸졸 찰방거리는 용궐산 하늘길
그 뜨거운 기도 같은 고요속으로.......
머물다 갑니다.
평온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최상구(靜天)님의 댓글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밝은 하루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無然 최상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