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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없이 흔들어대는 풀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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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4회 작성일 22-06-05 02:06

본문

너와 나를 이어주는 옅은 여름 바람

닿을까 말까 하는 둘만의 바람(所望)을

풀과 나무가 대신 전해주듯

끊임없이 흔들어댄다


나와 너를 이어주는 옅은 여름 바람

언제 끊어진 지도 모르는 둘만의 추억을

풀과 나무가 대신 전해주듯

끊임없이 흔들어댄다


무심한 바람 소리에

가슴이 미어지고

유심한 바람 소리에

가슴이 벅차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도 풀과 나무는 

말없이 흔들어댔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도

끝없이 흔들어댔다

비바람에 꺾여 몸부림칠 때도

한결같이 흔들어댔다


그렇다

내 사랑(恋)보다

네 사랑(愛情)이

더 크다

 


----------------------------------------------------------------

시한부인 내 할머니와 나를 이어주는 옅은 소식

같이 살 수 있는 걸까, 없는 걸까 하던 나와 할머니의 소망을

친구가 괜찮다는 듯이

끊임없이 들어줬다


나와 할머니를 이어주는 옅은 소식

할머니께서 어느 순간 나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친구는 나를 위해

계속 옆에 있어 주었다


병이 악화하였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졌고

병이 호전되었다는 소식에

너무 기쁜 나머지 가슴이 뛰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럴 때도 친구는

계속 옆에서 들어주었다

깜깜무소식한 할머니의 소식에 불안해하던

그때도 계속 옆에 있어 주었다

그 친구도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계속 내 옆에 있어 줬다


그렇다

어쩌면 내가 할머니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던 마음보다

나의 친구가 나를 걱정하며 생각해주던 그 마음이

더 컸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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