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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산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1회 작성일 22-06-05 09:53

본문

우중 산사



품 안에 넣은

젖빛 안개

채색되지 않은 고즈넉한

산 섶 눅눅한 참 댓잎 몸 부비고

바람 품은 풍경風磬

맑히는 고아高雅한 시간의 숨

굽이굽이 산허리 퍼져가는 표표한 명상

쉼을 담은 젖은 경내

대웅전 처마 빗물 한 줄 득음이

도량에 더함이니

법당 뜨락

근엄한 침묵을 안은 정좌의 돌탑

이끼 낀 층마다 묵독 참선

노승 독경 긴 여운

빛바랜 세상사 놓아두고

능선으로 물안개 흰 새처럼 날아올라 가벼이 간다.

커다란 산 아름

비우고  품어 적시는

산사의 우중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효험 있음이 만드는 영향력으로 스케일 업에 도전했습니다
가능할 수 있다는 섭리 기능이 만드는 생명 힘이 농축으로 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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