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나무, 잘리다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무, 잘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22-06-07 09:34

본문

나무, 잘리다

몸통을 잃은

그루터기

햇살과 세월 갈피를 펼치고

똬리를 틀던

온화한 주름들은 없어지고

새 한 마리 허공을 쪼아대고 있는 비문

섬세한 잎맥과

겹겹 물길을 놓았던

혈을 잃어버린

뿌리부터 디딤 폭이

서사적이다

가고 온 시간의 흔적 넘어

천질의 팔 벌린 치열했던

푸른 욕망도 발아래 묻고서

한 올 한 올 생의 주어主語

한 때 도도히 혹한과

거친 바람을 이기고 섰던

순환의 살과 영혼

영역을 걸어온 기록

구멍 숭숭 뚫린 나이테

허공을 지우며 나는 새 한 마리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	소주를 마시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2-28
57	어저씨 나이 즈음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7-14
56	숲,經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6-07
55	치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5-13
54	아버지의 지게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5-10
53	오월..비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07
52	산 소리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5-03
51	섬진강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4-28
50	포장마차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25
49	고향 폐가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4-22
48	저무는 골목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4-09
47	산.메아리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07
46	녹슨 문고리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4-04
45	봄이 오는 길목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3-29
44	백목련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3-28
43	더러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3-27
42	해토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2-12
41	폐역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2-08
40	입춘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2-05
39	카더라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1-30
38	쪽방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8-01
37	골목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7-27
36	비탈밭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6-29
35	빈집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6-21
34	다락방에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6-14
33	소주를 마시며1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6-11
열람중	나무, 잘리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6-07
31	우중 산사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6-05
30	가끔은 들꽃도 보아라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6-01
29	5월 장미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5-26
28	구례 가는 길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4-23
27	한때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4-12
26	민들레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2
25	더러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3-28
24	당신은 내 마음 들은 적 있습니까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3-24
23	겨울을 지내온 사람은 안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22
22	봄이 오는 길목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3-07
21	호미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1-28
20	가을 빈집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0-31
19	순옥이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8
18	옥탑방 댓글+ 5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0-25
17	아픈 풍경들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24
16	집밥을 팝니다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23
15	유월부터 가을까지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22
14	처방전 없이 산다는 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10-14
13	빈집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13
12	잎은 노래다 소리다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10
11	가을 그리고 노을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07
10	감, 시집가다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0-05
9	추석 폐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9-22
8	저무는 골목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2
7	온기 잃은 마을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04
6	미완성 & 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21
5	녹슨 문고리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18
4	퇴직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4-27
3	녹색 강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06
2	골목의 기억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05
1	추석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30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