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날개 없이도 언덕을 오르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람은 날개 없이도 언덕을 오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0회 작성일 22-06-09 02:12

본문

바람은 날개 없이도 언덕을 오르고 



-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목소리를 듣고 

 


어젯밤 내 방 낡은 천장 위에 

형광등이 괴롭다는 듯 깜박거렸다. 그것은 밤의 표정을 얼굴에 묻히고 


돌아와 채 씻어내지 못한 하루의 낡은 강변 

팔딱이는 송어를 기쁘다는 듯 치마 한 가득 


받아낸 소녀에 대한 것이었다. 붉은 내장의 향기가 묻어 


낡고 찢어진 

결이 거친 무명천이었다. 장미꽃처럼 피어 오른 


소녀의 시체는 그 천에 싸여 

내 하루로부터 떠나갔다.


나는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 

군데군데 돋아난 포피꽃들을 꺾었다. 그런 밤은 더 가까이에서 


비린내가 맡아졌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감상할때마다
제가 풀잎배가 되어 시어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감겨 빨려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Total 34,766건 42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9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2-05
529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2-04
5294
전지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3-13
529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3-22
529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4-23
529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6-18
5290
군기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6-24
5289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7-03
528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7-09
528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7-28
5286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8-20
528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8-22
5284
감사의 기도 댓글+ 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1-21
528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2-19
528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9-27
5281 검은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14
528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28
5279 07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04
5278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9-27
527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9-04
527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21
52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07
527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20
527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24
527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05
527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31
52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9-02
52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9-04
5268 왕도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9-24
526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2-27
526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04
526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1-24
526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06
5263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2-10
5262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19
5261
붉음 댓글+ 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5-26
5260
지나온 십년 댓글+ 1
야생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08
525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6-23
5258
천제연 유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4-03
5257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4-15
525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4-19
525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4-21
525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4-22
52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5-02
5252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5-28
525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6-06
5250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2-19
5249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28
524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25
5247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1-14
52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05
5245
초승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06
5244
그녀는 없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27
524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3-17
52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4-01
524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4-13
5240
외나무다리 댓글+ 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5-14
52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6-04
523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09
523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25
523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9-20
523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06
523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29
523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1-03
523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2-01
523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2-18
5230
새로움으로 2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1-15
522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7-08
522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09
522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4-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