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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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0회 작성일 22-06-13 07:54본문
빈자리 / 최 현덕
늙은 그림자
어귀어귀
세월의 노래를 새겨 놓고
하얀 잠에 들었습니다
강어귀엔 바다와 만나는 노래를
산 어귀엔 옹달샘 솟아 바위틈새 물방울 노래를
개어귀에는 실비 내리는 촉촉한 삶의 노래를
어디어디 모닥불 짚이고 집검불 놓아
눈이오나 비가 오나
타오르는 희망의 불씨로
아픈 눈물을 태웠습니다
빈자리에 고인 두 줄기 빗물
바다를 향해 흘러, 흘러가다가
그리움 한줌 떨궈 놓았습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은 그림자 빈자리 찾아 어슬렁거립니다
모닥불 지피던 자리가 그 자릴까 기웃거리며...
오랜만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서 있던 자리가
휑하니 크게 보이면 세상 잘 산거겠지요.
국민 MC송해 선생님의 빈자리를 더듬어봤습니다.
올곧고 앞만 바라보시고 알차게 살다가신 ......
백록 시인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