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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녀시인 노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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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8회 작성일 22-06-13 17:06

본문

막걸리 블루스



비 오는 그날 저녁 영등포 선술집에
있었어
겨울 초입의 스웨터 창가에 검은
도둑고양이
감당할 수 없는 서늘한 밤의 고독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었어
아름다운 것도
멋있다는 것도 모두 욕심일 뿐
탁사발에 채워진 꿈들이 차츰 녹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막걸리 블루스

모르는 여인과 마주친 눈빛
그날 밤 우리는 사랑을 나누었어
겨울 창가에 선 흰 눈 꽃송이의
차가운 고독
채워지지 않는 스산한 밤의 허무
그렇게 시간은 늙어가고 있었어
아름다운 것
멋있다는 것도 모두 다 부질없는
욕심일  뿐
탁사발에 채운 꿈들이 차츰 사라져가네
혀끝에 모로 누운 막걸리 블루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어쩌면 돌림노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네 한 바퀴"
저 역시도 선배님들의 뒤통수를 보며 열심히 달려갑니다.
"동네 한 바퀴"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평안이 깃드는 밤,
되시길요. 시인님!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스톱문단에서 벗어나
이제는한국시도 한국영화 노래처럼
세계로 웅비하길 바랍니다

독자가  외면하는 낯선문장  낯선은유는
그런저런심사위원이나 보는 것이고
일반 대중이나 세계문단은 보지않을것입니다

감삽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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