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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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98회 작성일 17-12-21 09:36본문
겨울바람의 화신
찬 바람이 창문에 스며든다
어떤 녀석은 마당을 한 바퀴,
자신이 떠난 자리 기억할 수 있을까
고향도 아닌데,
떠난 기억도 없는데
그래서 바람은 늘 떠도나 보다
그런 바람 무서움이 있을까
어떤 질서나 추억이 담겼을까
뿌리도 흔적도 없는 떼거리라서,
더군다나 옛정을 쌓는 친구도
부모 형제도 없는데,
그래서 허공을 가르는 수많은 시간
방랑자처럼 행세하며 몰려다닌다
어느 날은 바다 위를 떠돌다 지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처박는 순간
수면은 놀라 무서운 파도를
인간은 그걸 해일(전쟁)이라 부르더군,
잊을 만하면 공포 속에 밀려오는
세간에 떠도는 검은 그림자
갈 곳 없이 방황하는 바람에 화신,
제어가 안 되는 지구상에 독재자처럼.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황하는 바람의 화신을 여기서 봅니다
겨울바람이 된바람이지요
시사하는 바
저기 북풍 같은...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경우에도 북풍은 오질 않했으면 합니다
바람의 화신은 훈풍일 때 제격 입니다
마파람 같은,
시인님 귀한 시간 열린 마음 함께 합니다
감사와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