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문산 아이들 > 창작시의 향기

바람 돌아가는 회문산 밑에 노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공부방이 있다. 

아이들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떠들며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어 사람 사는 

곳이라 느껴지는 곳이다. 

거기에서 공부하는 산골짜기 아이들, 

엄마나 아빠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논다.

서로 만나 애기하고 뛰어놀며 정다운 

추억들을 쌓아간다.

"몸 청정(淸淨), 마음 청정, 가슴 청정

한 사람이 되라"는 목사님의 훈시는 

빈 가지를 지나가는 흰 구름인 양 귓

등으로 넘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