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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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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2-07-10 09:58

본문

잿빛 하루 




광기 담긴 빛줄기가 주차장에 튕겨 오르고 있다. 재빛의 허공엔 먹구름이 허둥대고 바람에 전신주는 

휘청대고 있다. 무작정 밀고 들어 간  면회실 카운터는 면봉으로 한 두 번 콧구멍을 휘젓더니 붉은 

두 줄을 기다리다 줄이 보이지 않자 서둘러 손가락으로 승강기의 입을 가로로 열어 4층 응급실로 

동동거리며 올라 간다. 퀭한 눈동자들이 여기저기서 반짝거리고 전기줄 처럼 얽힌 생명들이 실핏줄

이 되어 시시각각 숨결을 이어 가고. 무시로 오르내리는 호흡의 그라프들, 하얀 가운의 눈동자는 

피로가 역역하다. 

"선생님! 좀 어떻습니까? " 

" 예, 응급 조치만 해 놓았으니,,,아무래도 준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허연머리 우산이 풀썩 주저 앉는다. 아직 구순이신데 혼자 중얼거리는 차디찬 벽이 늙은 주름을 쓰다

듬는다. 질척한 하늘에 잿빛 하루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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