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나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하얀 나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0회 작성일 22-07-11 05:57

본문

하얀 나비 




하얀 나비 한 마리 빗속을 나울거린다


이승과 저승의 구름다리에 몽롱한 시선은 멈추고


흰 나비 한 마리


일평생을 기다려 

마른 가시처럼 누웠다


어제는 오랫만에  친정을 다녀 오시더니

오늘은 혼곤한 날개 접어

무덤 속 그이에게 잠들었다


부지깽이 들고 호령하던 이승의

아들 앞에 

가느다란 백골의 다리 올려 놓으시고

니가 있어 참 편하다 하신다


오므린 주름 사이로 아득한 날

연지곤지 분 바르고

동네 앞 돌다리 건너던 이승을

바라 본다


빗 속에 장다리꽃 흐드러지고


젖은 날개 힘차게 퍼덕이며

한 줄기 빛을 따라 나울 거린다


하얀 나비 한 마리 유유히 날아 오른다







댓글목록

Total 1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
추석장 댓글+ 3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9-08
9
댓글+ 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4
8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31
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30
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8-29
5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28
4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8-27
3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7-17
열람중
하얀 나비 댓글+ 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1
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