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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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62회 작성일 22-07-15 19:06본문
조개의 눈물 / 정채균
우주를 품은 넓고 푸른 바다에
끊임없이 운행하는 자연 섭리는
만물의 생명으로 터전 이루었고
부드러운 갯벌에서 숨바꼭질하며
조가비 연가로 씨알 키워나갔다
시샘 바람은 해일 일으켜
연약한 속살에 고통의 핵 심었고
물결 따라 어루만지던 금모래는
가시로 변해 여린 영혼 할퀴며
보석을 잉태할 것이라 비웃는다
누군가 먹이사슬로 희생되어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어금니 앙다물고 소금물 삼키며
여왕의 장신구로 선택될
광채 나는 흑진주를 꿈꾼다.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개의 눈물이 진주라는 거..
정말 , 그런 거 아닐런지
모든 빛나는 것 배후엔
눈에 안보이는
엄청난 시련과 고통이 있음을..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적 속성이 소거되어 자연이 주는 불편함이 약식화되어 큼이나 거대함의 접근이 이루어지는데 미진했습니다
영적 황홀에 매진되는 양상이 불의 환희에 눌렸습니다
하림님의 댓글의 댓글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깊은 의미의 지도에 감사 드립니다^^
나이 들어 직장 상사의 괴롭힘에 퇴사하며 하소연한 눈물입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적 소실이 안타깝습니다
복원하는데 힐링 여행 권합니다
등대빛의호령님의 댓글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날은 조개껍데기의 주름이 문득 노체의 그것과 같아 보였습니다
나보다 몸 공부의 경지는 더 고강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