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연병장이었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세상은 연병장이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4회 작성일 22-07-18 18:57

본문

세상은 연병장이었다

 


세상은 연병장이었다 탄알은 없고 병사만 많은 마치 중공군 같다 우리는 열심히 시간만 좇는 국군이었다 머리통 없는 사자의 굴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문 앞에서 멋진 제복을 입고 머리통만 바라본다 뒤돌아서면 펑크, 가다가 멈춘 신병 같은 병신도 있다 해 뜨면 새까만 문 열기 바쁘고 비처럼 연병장을 돌고 혹은 쓰레받기처럼 연병장만 비운다 언제나 햇볕이 부족해서 깡통계좌처럼 뒷걸음질만 치는 못난 병신이었다 그래도 촉새들이 지저귀는 이 연병장에는 족쇄 같은 자유도 있다 간혹 기계음은 햇볕 쪼가리를 입고 히드라 같은 늪에 고스란히 집어넣기도 한다 이럴 때면, 철모 없는 머리통에 독버섯처럼 무너뜨리기 힘든 성만 쌓는다 걱정하지 말아요 연병장을 닫고 문 앞에 서면 웅덩이처럼 구석에 앉아 잠시 스쳤던 구름만 읽는다 사실 이건 밝히고 싶지 않지만 애인은 하얗게 연병장을 지운다 까마득한 손만 길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내일은 없다 혹시 모르잖아 이러다가도 밤하늘에 별처럼 연병장이 떠 있는 날이면 가로수 너머 탄알 쏘아대는 국군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 같은 칼 금 하나 깊숙이 들어오는 날 그날 말이다

 

 


.


댓글목록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로수 넘어 탄알 쏘아대는~~ 먼나먼 쏭바강에서  어쩜 마주친적이 있을지도 모를 아우성치는 도시에서......
한바탕 쏘는 총알 받이로 저녁을 적진으로 내 보냈습니다

그래도 시인님은 편안한 시간 되세요 ㅎㅎㅎ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하루 잘 지내셨습니까?

저는 어떤 지체 높으신 양반이
퇴근 후 집구석에 문고리가 빠졌는지
집에는 안가고 연신 빵빠레만 쏘아대길레
여태 가파른 숨을 참으며
육두문자만 질겅질겅 씹다 왔습니다.

시인님, 좋은 꿈 꾸시고요,
올려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편안하시길요~~^^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휴 이거 완전 탄알받이였습니다. 누님^^
요즘 웬일이니 싶습니다. 선선~거저 선선

남은 시간도 건안하게 보내시길요...감사합니다.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에구 내일 또 뭐가 올라오것습니다.
콩트 시인님^^~~

비가 와가지고 요즘 날씨 괜찮습죠^^
한 며칠, 가볍게 내렸으면 좋겠네요..

이 밤 건안하게 보내시길요. 콩트 시인님 감사합니다.

Total 34,759건 42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429
회자정리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5-10
542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5-18
542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6-04
5426 럽크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8-14
542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9-01
542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9-20
5423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5-01
542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5-17
54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6-05
542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5-31
541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6-17
541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6-18
5417
중 독 댓글+ 2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7-01
5416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8-12
541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11-03
541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11-09
5413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12-08
5412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12-19
5411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2-09
5410 유수어가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8-10
54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1-22
54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2-29
5407
수국(水菊)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8-16
5406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09
5405
나무 댓글+ 2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8-18
5404
안식 댓글+ 2
한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12
540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0-02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7-18
54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7-15
540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03
539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03
5398
히터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17
539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23
5396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0-28
5395
이어도 댓글+ 4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0-30
539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12
539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1-27
539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3-19
5391
시드니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21
5390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2-06
538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3-13
538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4-05
538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7-19
53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5-23
5385
종달새 노래 댓글+ 1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5-31
5384
꿈 없는 단잠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13
538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21
53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7-20
5381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7-27
538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7-30
537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7-31
5378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8-04
537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8-08
5376
굴전 댓글+ 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8-20
537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8-20
537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17
537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0-21
5372
눈오는 날 댓글+ 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2-07
537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2-11
537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04
5369
반딧불 댓글+ 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14
5368
시금치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29
536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2-09
5366
50억 클럽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2-15
536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3-18
53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5-03
5363
밤편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18
536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08
5361
복권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17
5360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