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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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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2-07-18 19:49

본문

 

장마철

 

하늘은 성난 회색 악어처럼

소나기 점묘(點描) 속에 헤엄쳐 다녔다

 

구름 한 채, 두 채 바람에 허물어져

돌아온 저녁이 내장(內臟)을 흘리고 있다

 

산나리 꽃 핀

지루한 전선에 별이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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