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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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6회 작성일 22-07-27 11:10본문
내일의 자화상 / 김 재 숙
빗소리 긴 울음을 꺼내 왔어요
서너 개는 수렁에 빠지고
어둠을 궁글린 허공만
4B연필 날카롭게
빗금 친 오독을 읽어가요
화폭은 만삭으로
회한의 시간을 풀어가고
점멸등 아래 흔들리듯
깜박이는 사연이 조용해질 즘
변질된 부조
도드라진 웃음을 흘리네요
그런 성성한 입김이 희끗희끗 불때
호밀밭 기린의 목을 끌고 가는
밤의 긴 그림자는
소경의 탄식이 흘린
낙원의 바다를 천천히 건너가요
혼잣말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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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언제보고 형님과 한 번 오십시요...
차 한 잔 나눈지 꽤 됐지요..
그간 건안하시길요...
세상 만만치 않지만,
용기를 가져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마음도 굳건히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