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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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58회 작성일 22-07-31 15:12본문
그 시절 여름방학 솔새김남식
여름방학이 되면 우리 시골집은 아이들로 가득했다
대처에 사는 사촌들이 놀러 왔고
고모네 아이들 그리고 이모네 아이들까지
따지고 보면 형 누나 언니 아우들
더 자세히 따져 보면 사돈 촌수도 있다
메뚜기 매미 잡고 잠자리 잡아 곤충 채집을 하고
자연 책에서 배운 식물 채집까지
방학 책을 펴놓고 서로 숙제를 가르쳐 주었다
건너 밭에서 방금 따온 수박 참외를 먹다가
더우면 개울로 물놀이 갔다
보리밥에 열무 야채 커다란 바가지에
된장 고추장 넣고 비벼서
빙 둘러 앉아 함께 먹었던 맛 있는 저녁
모깃불에 코가 매워도 그렇게 신날 수 없다
밤 늦게까지 그렇게 떠들다가 어느새
서로 엉켜서 잠이 들었다
살면서 우리가 그런 때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정말 그리운 그 시절이다
댓글목록
등대빛의호령님의 댓글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연의 시지만, 한 달 여름방학 일기를 읽은 듯합니다
좋은 추억을 지닌 선대가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인간으로서의 대물림이겠지요
요즘 아이들 방학이 그때 그 시절 방학다우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솔새님의 댓글의 댓글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