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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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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8회 작성일 22-08-01 06:32

본문




지워지지 않는 글자,  


석촌 정금용



뒷산, 녹음을 벗어난 정수리 밑   

암록의 기세 오른 삼각뿔로 변화를 거부한 행렬로 

에워싼 산마루 아래 뇌리에 박혀 빠지지 않는 


풍경과 풍취 속에 엎드린 

그리움 홀로 지키는 마을 


하고자 품은 뜻을 향해 뛰느라, 멀어진 

황토마루 재 넘어 길 더듬는 발길 팽나무 팔 벌려 반기는 검바위   

스쳐 드리운 침묵에 묻힌 이끼 낀 돌담 허물어진 집터 너머  

휘감는 앞 도랑 오솔길 거슬러 올라

 

쏟아지는 불화살에, 갈기 푸른 야생마로 아무도 없는 

산중의 여름을 지켜낸 당산나무는 그대론데, 들 바람 함께 들어 

적막이 쉬어간 달빛 고인 정자에 비켜서서, 

그늘 찾아 풍류 찾아 머문 길손에 늘 

푸른 까닭이나 일깨운 등 굽은 노송은 어디로 갔을까


쉬 지나가 

자취마저 어렴풋 

돌아서는 맘 붙드는 그리움한테 전하지 못하고 뒤돌아 

되돌아보는 가슴속에 갈무리돼, 기억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는 미욱한 그 글자, 이제 놓아주리 

지워지지 않으려 스치는 옛 그림자도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언함으로 형용함에 도전했습니다
신성 미약함으로 열성 상황에 움을 틔웠습니다
자각의 한도를 생명 얼 만큼 하였습니다
자연으로 귀의하는 생명 한도가 영적 탈바꿈으로 성스러운 도행을 하였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적엔 도회로 떠난 그들
여름 휴가차 너나없이 고향으로 발길 눈길 돌렸었지요
이제는 여름을 파고든 뜨내기 악공 매미가 기다리는, 그곳

tang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한도가 끄집어낸 사물의 포획 한계가 도심에서도 고향에서도 하나 가득될 때 까지 진행됩니다
생명으로서 향유하는 아름다움 즐기기는 포획이 끝난 후 이기도 합니다
사랑 낭만 후유증으로 서로를 애증에 쌓이게 하여 영적 갈림길에 들어있습니다
자연의 신성 기능으로 활성화된 심적 편리함은 늘상 높음으로 견인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법도가 엄연해
범절이 반듯해 두루 부끄러움이 뭔지 상휼이 뭔지 서로 살펴 더불었던 날들에 새겨진 불망의 풍치겠죠
글자로 그린 어설픈 그림 속이
적적한 터에 짙은 그림자 드리워주셔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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