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부르는 아리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6회 작성일 22-08-02 12:11본문
저녁이 부르는 아리아 / 김 재 숙
묵혀 둔 아픔이 블라인드를 걷자
속내에 끼인 서표가 켜켜이 일어선다
다시 보아야 할 침묵이 멀리서 온 건가
시간의 갈피는
접혔던 주름을 펴고
전부 나였던 순간을 들추자
아픔이 정독으로 왔다
그래
이제裏題였지
등 비탈의 휜 소리를
무딘 손끝 표지를 달고
등피를 씌운 램프에
그득한 불꽃이 일면
저만치 멀어진 이제를 뒤져
두꺼워진
나의 문장을 세워두고
저녁이 부르는 아리아에
이만큼 환해지는 그늘로.
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첫장에 적은 제목처럼 하루가
구름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라 하늘이 보는 만큼
환해지는 날이면은 얼마나 좋을까하며
마음을 담아 본 일이 하루 이틀일까요
그늘을 젖혀 달라고 또 얼마나 등피를
두르고 무언의 손짓을 했을까요
두꺼운 구름을 걷고 갈피는 또 얼마나
울어야했던가요. 저 처마 끝 단 램프의
마음을 그득한 불꽃 이며 바라다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건안하시길요..감사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숭오님~~^^
이 흐린 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를 한 편 올려 놓으셨네요
저의 졸시 보다 숭오님의 답글이 제 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저 물처럼 흐르는 평안한 하루 되세요 숭오님~~~^^
저도 정말 시인이 맞나에 의문을 가집니다 편하게 불러주세요 ~~~ 시인으로 불러 주시니 목이간질간질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