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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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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49회 작성일 22-08-10 06:43

본문

물의 반란

 

가가문전(家家門前)을 밀치며

그렇게 수직(垂直)으로 돌변하는 일은 드물었다

산 아래 집과 거리를 사정없이 휩쓸고 갈 줄도 몰랐다

그것이 지적(知的)이진 않다고 생각했지만 은밀히 계획한 듯이

집중적으로 몰아(沒我)처럼 몰아붙여 저지대를 삽시에 수장(水葬)했다

엎친데 덮친 격 사정 봐주지 않고 생긴 형태 따지지 않고

가벼운 순서로 한데 끌어 모아 물건이든 생명이든 

닥치는 대로 끌고 가는 것이어서 망연자실했다

잠깐 사이 하늘과 태양을 잃은 사이

등걸처럼 물가에 배훼한 몰골이 얼마나 처참했던가

폭우 속에는 안식처를 잃은 더 많은 폭우가 내리고 있다

누구에게나 우산쯤은 있지만

그런 큰 분노의 강을 알지 못했다

이제 물은 수직과 수평으로 세상을 다스리겠다고 선전포고다

바다가 넘치면

모든 산도 사막도 강줄기이고

곧바로 기압이 형성만 되면 수직으로 서서

물기둥을 끌며 날아다닐 거라고

어둠에 사로잡힌 성층권(成層圈)

거괴(巨魁)가 거머쥔 시공처럼 흔들리고 있다

댓글목록

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직(垂直)으로 돌변한 적"
상황, 때의 '적'이 敵으로 읽혀지네요

홍수 피해를 보면서 '물의반란'이
人災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수려한 조국 강산에 평화와 안전을 기원합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무심코 읽으면 의도와는 다르게 읽히기도 하겠습니다.
수정을 좀 해보았습니다.

서울 경기 쪽의 피해가 아주 심각합니다.
수습이 잘 돼서 피해보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래봅니다.
자연재난의 원인에 인간들도 영향을 끼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요
근본적인 대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석촌시인님도 늘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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