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반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물의 반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4회 작성일 22-08-10 06:43

본문

물의 반란

 

가가문전(家家門前)을 밀치며

그렇게 수직(垂直)으로 돌변하는 일은 드물었다

산 아래 집과 거리를 사정없이 휩쓸고 갈 줄도 몰랐다

그것이 지적(知的)이진 않다고 생각했지만 은밀히 계획한 듯이

집중적으로 몰아(沒我)처럼 몰아붙여 저지대를 삽시에 수장(水葬)했다

엎친데 덮친 격 사정 봐주지 않고 생긴 형태 따지지 않고

가벼운 순서로 한데 끌어 모아 물건이든 생명이든 

닥치는 대로 끌고 가는 것이어서 망연자실했다

잠깐 사이 하늘과 태양을 잃은 사이

등걸처럼 물가에 배훼한 몰골이 얼마나 처참했던가

폭우 속에는 안식처를 잃은 더 많은 폭우가 내리고 있다

누구에게나 우산쯤은 있지만

그런 큰 분노의 강을 알지 못했다

이제 물은 수직과 수평으로 세상을 다스리겠다고 선전포고다

바다가 넘치면

모든 산도 사막도 강줄기이고

곧바로 기압이 형성만 되면 수직으로 서서

물기둥을 끌며 날아다닐 거라고

어둠에 사로잡힌 성층권(成層圈)

거괴(巨魁)가 거머쥔 시공처럼 흔들리고 있다

댓글목록

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직(垂直)으로 돌변한 적"
상황, 때의 '적'이 敵으로 읽혀지네요

홍수 피해를 보면서 '물의반란'이
人災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수려한 조국 강산에 평화와 안전을 기원합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무심코 읽으면 의도와는 다르게 읽히기도 하겠습니다.
수정을 좀 해보았습니다.

서울 경기 쪽의 피해가 아주 심각합니다.
수습이 잘 돼서 피해보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래봅니다.
자연재난의 원인에 인간들도 영향을 끼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요
근본적인 대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석촌시인님도 늘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Total 598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2-19
3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2-16
3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2-13
3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12-12
3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12-10
3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08
3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2-02
3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1-27
3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1-24
3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11-18
3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1-14
3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1-07
30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05
3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0-20
30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0-18
3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12
3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10-06
30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0-05
30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10-03
2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9-29
2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9-27
2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23
2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9-22
29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9-21
29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20
2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9-15
2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4
2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13
2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09
2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7
2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9-06
2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9-05
2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9-03
28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02
2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31
2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8-29
28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8
2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7
28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26
27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8-25
2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8-24
2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8-23
2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8-22
275
행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8-19
2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8-19
2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8-17
2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15
2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8-13
2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8-12
2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8-11
열람중
물의 반란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10
267
고양이 홀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9
266
어떤 책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8
2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07
2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6
2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5
2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8-04
2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8-03
26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8-02
25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01
2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31
2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7-30
2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7-29
25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28
2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7-27
2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25
2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7-24
2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2
250
비 그친 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9
2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