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만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2회 작성일 22-08-15 11:27

본문

만조


초록 향기, 허기진 마음속 견포에 솥단지 걸어놓고 아침을 푼다 축축하고 습한 짙푸른 편린들이 후두둑 정수리로 빗발치듯 거미줄을 친다 오래전 당신이 길 떠난 오솔길 섶자리마다 귓불을 잡아당기는 저 자지러지는 소리, 지나간 날들의 살풀이였을까 잘려나간 아가미와 애간장이 여름 아침 내내 불어오는 징소리에 스미어 징거미의 꼬리지느러미처럼 퍼드덕거리고 있었다 예리하게 퍼져나가는 까마귀의 목청이 어느 노변으로 천천히 갈앉았다 날 선 아침의 칼끝으로 까마귀의 배를 갈라 날갯죽지를 뽑아 들고 여름의 내장 속으로 걸어갔다 썩은 시취가 묏바람을 타고 사위로 출렁거린다 까아아아악, 까아아아앜, 초들물이 덜미를 핥으며 거뭇거뭇 밀려온다 고조된 연초록 햇살에 휩싸인 우듬지로 새털 같은 구름 옷으로 갈아입은 까마귀 한 마리가 새하얀 아침을 燒紙하고 꽁지깃 세우며 천공으로 퍼드덕 날아올랐다

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조 그득합니다. 콩트 시인님.....^^
연일 연휴더라고요..잘 보내셨는지요.

설이 탈옥한다면, 흰 눈 가득히
볼 수 있을까요...까마귀 떼에 잠시
또 위안한 하루 풉니다.  잘감상했습니다.

늘 건안하시길요....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휴를 보낸 사무실 풍경은
뭐랄까요, 장날의 풍경처럼 어수선했습니다.
오늘 하루 잘 지내셨습니까?
저는 퇴근하고 잠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갈앉는 중입니다.
시인님께서도 어서 퇴근하시어
편안한 저녁 맞이하시길요,
건강하시고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Total 687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47
호작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3
546
출근길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4
545
마트료시카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27
544
조우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4
543
밤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28
542
어머니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08
541
나의 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9
540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9
539
성대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12
538
비플랫(B♭) 댓글+ 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8
537
붕어빵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8
53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8
535
가을 아침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10
534
雪女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31
53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07
532
놀이터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17
531
현기증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23
열람중
만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5
52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5
528
별. 볼. 일 .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4
527
카니발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03
5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10
52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07
524
사잇길에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5
52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02
522
염불도드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30
521
환영(幻影)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30
5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22
519
샤워를 하며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30
518
시월의 폭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28
517
가족사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31
516
어떤 날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2-01
51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5-26
51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29
513
관계2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07
512
장 보는 날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09
511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03
510
툰드라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31
509
봄빛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06
508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24
50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01
506
곁눈의 視線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06
50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04
50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4
503
사시2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17
502
풀등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1
50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07
500
깍둑썰기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1
499
무제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27
498
댓글+ 6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3
49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6
49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30
49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03
494
샛길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2
493
인과(因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5
492
하안거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6
491
폐차장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10
49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18
489
잉여인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1
48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03
48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1
486
ABBA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2
485
빈뇨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10
484
후회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4
483
序詩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05
48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08
481
집시를 읽다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8
480
봄비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13
479
패왕별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30
47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