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과 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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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11회 작성일 17-12-23 10:27본문
고향과 타향
내가 아침에 잠드는 동안
고향은 개펄이 열리겠지,
이곳에 눈이 내리는 동안
그곳에 겨울비가 내렸었다고
아침 등반을 하는 동안
펄 배로 조개를 잡으러 나가는 모습
다정한 삶, 예나 같은 풍습이지만
수없이 반복되는 육체적 고통
아침에 내리는 눈 더 차갑게
타향에 매서운 기분 느끼게 하고
고향에 내리는 비 단꿈을 깨우는데
타향은 지금 결빙점이라면
고향에 내리는 빗물은
생명수처럼 자양분을 돋아주는
홀로된 산길에 만난 눈은
아련한 추억처럼 하얗게
지금쯤 잠들었을 붉은 동백들,
고향과 타향 삶의 비등점,
가슴에 얼마나 하얀 눈이 쌓일까
타향은 싸늘히 식어버린 시간!
차갑게,
하얗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향에 내리는 눈이 결빙점이라면
고향에 내리는 눈은 해빙점.
두무지님께서 고향과 타향을 노래 부르는 동안 내 고향의
뙤쪽바우는 안녕하신지? 안부가 궁금해 집니다.
연말입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행복한 만남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고향과 타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만 깊을 뿐, 적당한 글이 마무리 안됩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 자체 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와 가까이 사셨던 두무지 시인님의
가슴에는 항상 바다내음이 자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한해의 끝자락에 서면 더 그리워 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새해에도 샘솟듯이 나오는
깊은 감성으로 더욱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을 그바닷가가 저 먼 일본 땅 입니다
유년에 기억을 떠올려 보는데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 주셔서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남천님의 댓글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기억속에만 남은 고향
파산선고 받은 고향을 떠올리자니
숙연해 지는군요
나를 이만큼이라도 키워준 곳인데
시인님 덕분에 고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년말 마무리 잘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뜸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별고 없으시겠지요?
귀한 시간 반갑습니다
년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