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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을 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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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0회 작성일 22-08-23 15:26

본문

실연을 딛고 / 정채균


한 폭 그림으로 펼쳐진 다도해

든든한 선장 만나

처녀출항 뱃길 열리고

갈매기 날갯짓에 이끌려

대망의 바다 뛰어들었다

 

만선의 깃발 나부끼며

고동 울리던 기쁜 날도 있었지만

흔적 없이 잔잔한 파도가

태풍 되어 파선하기도 했으니

어찌 그 깊은 속을 알 수 있을까

 

해당화 피어난 백사장 표류하여

정신 차리고 보니

추억을 불러오는 조가비 노래에

다시금 추슬러 신천지 향한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색이 완연한 아름다움으로의 길에 섰습니다
형상되어 순수로운 그리움과 교호되었습니다
형용되어 영적 그리움에 교차되는 서글픔과 조우했습니다
형용되는 아름다움을 향한 영적 여기로 생명의 활로를 아우르려 했습니다
영체로서 있음을 향한 걸음에 자기의 헌신을 걸었습니다
사물 환희가 부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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