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위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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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9회 작성일 22-08-28 18:49본문
철로 위의 키스
영등포역에서 서울역까지 길에
지옥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그녀와 나는 그 길에 서서
마지막 작별 키스를 나누었다
압구정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길에는
천국으로 가는 쪽배가 있다
휘몰아치는 파도 속에서
소녀는 옷을 벗었고
나는 그만 그녀의 깊은 상념에
빠져 지워지지 않을 죽음을 맛보았다
여의나루 역에서
남춘천역으로 가는 길
동반자살을 기획한 한 쌍의 기러기는
갈기갈기 찢긴 알몸으로
핏줄기 가득한 철로 위를 걸어가고
하늘 구름 역에 정차한
수도권 지하철 승강장
또 다른 인연을 찾아
저마다의 낯선 우연을 찾아
행인들은 모두들 바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영등포역에서 서울역까지 길에
지옥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그녀와 나는 그 길에 서서
마지막 작별 키스를 나누었다
압구정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길에는
천국으로 가는 쪽배가 있다
휘몰아치는 파도 속에서
소녀는 옷을 벗었고
나는 그만 그녀의 깊은 상념에
빠져 지워지지 않을 죽음을 맛보았다
여의나루 역에서
남춘천역으로 가는 길
동반자살을 기획한 한 쌍의 기러기는
갈기갈기 찢긴 알몸으로
핏줄기 가득한 철로 위를 걸어가고
하늘 구름 역에 정차한
수도권 지하철 승강장
또 다른 인연을 찾아
저마다의 낯선 우연을 찾아
행인들은 모두들 바쁜 발걸음을 재촉한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상자가가 시쓰는이유는
읽을만한시가 없기 때문이다
ㄱㆍ렇다고 위시가 꼭 읽을만한시라는건
아니다
헐 말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