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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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2회 작성일 22-09-02 09:04본문
폐가
한참을 걸어 올라서니
사위가 적적막막하다
대여섯 호의 슬레이트가
풍상 샤워로 인위를 씻고 있다
암록의 이끼 자욱한 바위 거죽
수숫대 갈비살 드러낸 흙바람벽
콩기름 먹여 반질했을 먼지 바닥
조석으로 분주했을 검정 자욱한 부엌
모두가 제 온 자리로 귀향 중이다
울 밖의 바위와 나무와 하늘이
격이 없는 이웃으로 동리를 이뤄
이전의 정을 나누고 있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체로서 입성되는 환희와 마주하며 가지런해진 소용됨이 암흑으로의 귀환을 향해 어둠의 환영이 잔영이 되어 갔습니다
암흑 그늘의 채찍질이 지난하게 넘어선 영적 터울에 들어 환상 너울의 소용 있음이 형언되어야 할 열적 오름에 답을 했습니다
소용됨의 의중이 설핀 어둠의 악성 충동과 마주하면서 암흑 환영에 놓지 않는 방점을 두었습니다